새집증후군 없는 친환경 PET 스토리보드… 시간 지나도 새 가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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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인테리어 - 한솔홈데코친환경 건축 자재 및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솔홈데코는 MDF(중밀도섬유판) 등 가구 소재에서부터 바닥재, 도어·몰딩재, 벽면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목재와 관련한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구 컴포넌트와 인테리어 자재 등 친환경 제품과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림자원 재활용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쳐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이 있다.
가구소재부터 벽면·바닥재까지
자연친화적 고기능성 제품 출시
국산 소나무 원료 사용한
스토리보드 PET 시장서 인기
SB내수보드 사용한 접착식 강마루
습기 잡아주고 겨울 난방비 줄여줘
◆친환경 스토리보드한솔홈데코는 가구 소재와 표면가공(LPM, PET 보드), 가구도어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한솔 스토리보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는 아이 우유병 및 생수병에 사용되는 PET로 보드 표면을 마감해 제작하는 가공 보드 제품이다.
스토리보드는 국내 대표적 친환경 가구 소재로 꼽힌다. 건강을 중시하는 주택 건설이 늘어나면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PET를 사용한 보드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친환경 소재로 인식돼 사용이 보편화됐다. 국내에서는 높은 원가와 생산기술 노하우 부족 등의 이유로 보편화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PET 보드는 제작 시 공정별로 다른 공장으로 이동할 때가 많다. 각 공정 사이에 제품을 운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동 간 보관 여건에 따라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고 납기 기간이 길어진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한솔홈데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MDF 생산에서 소재 접착, 재단 및 가공 등 모든 제작 공정에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각 공정 이동 간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 요소를 줄이고 납기 기간을 단축했다. 물류비를 절감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한솔 스토리보드 PET는 국산 소나무를 원료로 한솔홈데코가 직접 생산한 ‘E0 보드’를 사용한다. 새가구증후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사의 PET를 사용, 색상 편차가 적고 조명 및 자외선에 의한 변색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항상 새 가구 같은 느낌을 준다. 또 내구성이 우수한 후면 LPM(무늬지 접착)을 적용해 가구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 불량을 최소화했다.
◆바닥재도 인기한솔홈데코는 바닥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왔다. ‘한솔SB마루’는 합판이 아니라 SB 내수보드를 사용한 접착식 강마루다. SB마루는 기존 합판을 바탕재로 사용하고 있는 강마루보다 한층 우수하다는 평가다. 목질마루의 단점인 내수성을 강화하고 열효율성을 높여 여름철 습기 및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줄였기 때문이다.
김순배 한솔홈데코 건자재연구소 소장은 “SB마루는 지난 1년간 다양한 환경에서 습도와 열에 의한 변형을 실험한 결과 수분 팽창 후 복원력이 99.5%에 달하는 성능을 보였다”며 “테스트에서도 기존 합판 소재의 강마루는 물이 스며들어 변색되거나 썩기 시작하는 반면 SB마루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SB마루는 열효율성과 두께의 최적화로 금방 따뜻해진다. 밀도가 높아 천천히 식는 효과도 있다. 영상 25도에서 40도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한솔 SB마루는 90초가 걸렸다. 실험에서 기존 강마루는 170초가 걸렸다.가격경쟁력도 장점이다. 최근 동남아시아산 합판 수요 증가와 이상기후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 가격이 1년 새 40% 가까이 급등했다. 합판 가격 급등으로 이를 재료로 사용하는 강마루 제품의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합판 대신 SB 내수보드를 사용하는 한솔SB마루는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갖출 수 있게 됐다.
SB마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등급(Super-E0) 자재를 사용한다. 톨루엔, 라일렌, 메틸렌, 스티렌 등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 대한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 추천’ 인증을 받았다.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으로부터 각종 균의 서식을 방지하는 ‘항곰팡이 우수’ 인증도 받았다. 이천현 한솔홈데코 대표는 “고객에게 뛰어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