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부산을 금융인력 5만명이 일하는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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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문현금융단지 입주 금융기관장들과 12일 문현금융단지 62층 회의실에서 부산의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김태현 기자
부산시는 부산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부산이전 9개 금융·공공기관들과 2028년 5만명의 금융인이 일하는 ‘새로운 10년 부산금융중심지 추진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부산 문현금융단지를 파생 해양금융 특구로 만들어 신생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외국기업들도 유치해 진정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워나가기로 했다.오거돈 부산시장은 12일 오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한국거래소와 BNK금융지주 등 부산의 9개 금융 공공기관장들과 부산금융단지를 활성화하는 상호협약(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새로운 부산금융중심지 도약전략으로 6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위안화 허브화 등 동북아 금융중심 추진 △핀테크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해양금융허브화 추진△남북경협 금융센터화 △국제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 BIFC 입주기관과 연계한 금융생태계 강화를 핵심사업으로 잡았다.
부산은 2009년 1월에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에 따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후 부산국제금융센터를 1,2단계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29개 공공 및 민간 금융회사들을 집적화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부산은 아직 준비가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오 시장은 “민선 7기 출범에 따라 지난 10년의 한계를 넘어 내실 있고 차별화된 금융중심지로 가기 위한 부산만의 특화된 금융모델 형성이 시급하다”며 “관련기관들과 공동으로 부산의 대형 투자사업과 연계한 부산형 금융모델을 만들어 부산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한차원 더 높게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북방, 신남방 정책과 연계해 동북아 금융허브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선진국 위주의 유치전략을 수정해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연계한 중국계,일본계, 동남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금융회사를 유치하고 협력해나갈 방침이다.특히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및 동북 3성과 금융협력을 강화하면서 대북경협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할 물류와 해운 관련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은 새로운 금융첨단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금융기관들과 힘을 합쳐 문현금융단지 내에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타운을 만들어 창업기업들이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는 보육센터기능을 하도록 하고 성장하면 해운대 제2센텀으로 이전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문현단지에는 2026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블록체인 특구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금융데이터기업과 금융정보기업을 집적화시켜 집중육성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추진전략이 진행되면 2016년 6.45%인 국내총생산(GRDP) 금융비중이 2028년 10% 수준까지확대하고 46위를 기록했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를 20위권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단계 공공금융기관 이전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하고 외국계 기업도 13개 유치함으로써 BIFC지역의 금융인력을 3800명에서 1만5000명 이상,부산전역에선 1만7000명의 금융인력을 5만명으로 늘여 금융인들이 북적거릴 수 있는 금융허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자산관리공사,BNK금융지주,한국해양진흥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해양금융종합센터,한국예탁결제원,기술보증기금 등 BIFC내 금융기관들이 참석해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내년 부산의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을 앞두고 시와 금융기관 맺은 이번 협약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 대응해 부산의 파생금융지 강화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부산의 금융상황은 하드웨어부문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며 “시와 금융기관들과 함께 이제부터 내실있는 금융전략과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제대로된 금융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시는 부산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부산이전 9개 금융·공공기관들과 2028년 5만명의 금융인이 일하는 ‘새로운 10년 부산금융중심지 추진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부산 문현금융단지를 파생 해양금융 특구로 만들어 신생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외국기업들도 유치해 진정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워나가기로 했다.오거돈 부산시장은 12일 오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한국거래소와 BNK금융지주 등 부산의 9개 금융 공공기관장들과 부산금융단지를 활성화하는 상호협약(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새로운 부산금융중심지 도약전략으로 6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위안화 허브화 등 동북아 금융중심 추진 △핀테크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해양금융허브화 추진△남북경협 금융센터화 △국제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 BIFC 입주기관과 연계한 금융생태계 강화를 핵심사업으로 잡았다.
부산은 2009년 1월에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에 따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후 부산국제금융센터를 1,2단계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29개 공공 및 민간 금융회사들을 집적화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부산은 아직 준비가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오 시장은 “민선 7기 출범에 따라 지난 10년의 한계를 넘어 내실 있고 차별화된 금융중심지로 가기 위한 부산만의 특화된 금융모델 형성이 시급하다”며 “관련기관들과 공동으로 부산의 대형 투자사업과 연계한 부산형 금융모델을 만들어 부산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한차원 더 높게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북방, 신남방 정책과 연계해 동북아 금융허브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선진국 위주의 유치전략을 수정해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연계한 중국계,일본계, 동남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금융회사를 유치하고 협력해나갈 방침이다.특히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및 동북 3성과 금융협력을 강화하면서 대북경협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할 물류와 해운 관련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은 새로운 금융첨단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금융기관들과 힘을 합쳐 문현금융단지 내에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타운을 만들어 창업기업들이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는 보육센터기능을 하도록 하고 성장하면 해운대 제2센텀으로 이전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문현단지에는 2026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블록체인 특구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금융데이터기업과 금융정보기업을 집적화시켜 집중육성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추진전략이 진행되면 2016년 6.45%인 국내총생산(GRDP) 금융비중이 2028년 10% 수준까지확대하고 46위를 기록했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를 20위권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단계 공공금융기관 이전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하고 외국계 기업도 13개 유치함으로써 BIFC지역의 금융인력을 3800명에서 1만5000명 이상,부산전역에선 1만7000명의 금융인력을 5만명으로 늘여 금융인들이 북적거릴 수 있는 금융허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자산관리공사,BNK금융지주,한국해양진흥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해양금융종합센터,한국예탁결제원,기술보증기금 등 BIFC내 금융기관들이 참석해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내년 부산의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을 앞두고 시와 금융기관 맺은 이번 협약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 대응해 부산의 파생금융지 강화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부산의 금융상황은 하드웨어부문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며 “시와 금융기관들과 함께 이제부터 내실있는 금융전략과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제대로된 금융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