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무안군·공항공사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업무 협약

무안군으로 본사 이전 등 공동 발전 노력키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무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2일 에어필립에 따르면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과 김산 무안군수,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은 12일 무안군청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업무협력 체계 효율적 운영 등에 대한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협약에서 세 기관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에어필립의 본사 이전과 관련기관의 업무지원, 항공 신규노선 개설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광주~김포 노선에 50인승 항공기를 첫 취항시킨 에어필립은 평균 75%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신생 항공사로서 순항을 하고 있다.

엄 회장은 "항공 인프라가 부족한 호남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호남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전라남도와 무안군의 일자리 창출과 무안을 통한 해외관광객 유입, 관광 인프라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 군수는 "무안공항은 올해 다양한 국제 정기노선이 취항하고,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합의가 이뤄지는 등 호남권 거점공항으로써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에어필립의 본사 이전과 향후 국제선 취항은 공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 2호기에 이어 10월 중 3호기를 도입하는 에어필립은 11월초 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노선을, 12월에는 무안~인천 및 무안~오키나와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