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영화화에 페미니즘 논란…아이린·설현 이어 정유미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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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녀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는 등 때아닌 페미니즘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사 봄바람'은 12일 조남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오는 2019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2016년에 발간된 소설로 지금까지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는 물론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소설은 갑자기 다른 사람에 빙의된 34살의 김지영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시댁 식구 앞에서 친정엄마로 묵혀둔 속말을 뱉어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김지영'의 삶을 통해 30대 한국 여성이 겪는 성차별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하지만 페미니즘 담론을 담고 있어 일부 남성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고 심지어 이 책을 읽은 여성 연예인들은 온라인 테러의 대상이 되는 등 성대결 양상으로 번졌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이 소설이 주인공을 통해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이야기했다고 해석하지만 일부 독자들은 여성의 입장에서만 이야기가 그려져 페미니즘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그릇된 인식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같은 이유로 정유미에 앞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소녀시대 수영, AOA 설현 등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뒤 한동안 비난과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82년생 김지영'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일명 '아이린 논란' 이후 '82년생 김지영'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당시 온라인서점 예스24는 "아이린 이슈 뒤 책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으며 교보문고 역시 "아이린 이슈 뒤에 '82년생 김지영' 판매량이 올해 일일 최고를 기록다. 종합판매 순위도 3위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메가폰은 김도영 감독이 잡으며 2019년 상반기 크랭크 인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영화사 봄바람'은 12일 조남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오는 2019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2016년에 발간된 소설로 지금까지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는 물론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소설은 갑자기 다른 사람에 빙의된 34살의 김지영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시댁 식구 앞에서 친정엄마로 묵혀둔 속말을 뱉어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김지영'의 삶을 통해 30대 한국 여성이 겪는 성차별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하지만 페미니즘 담론을 담고 있어 일부 남성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고 심지어 이 책을 읽은 여성 연예인들은 온라인 테러의 대상이 되는 등 성대결 양상으로 번졌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이 소설이 주인공을 통해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이야기했다고 해석하지만 일부 독자들은 여성의 입장에서만 이야기가 그려져 페미니즘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그릇된 인식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같은 이유로 정유미에 앞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소녀시대 수영, AOA 설현 등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뒤 한동안 비난과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82년생 김지영'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일명 '아이린 논란' 이후 '82년생 김지영'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당시 온라인서점 예스24는 "아이린 이슈 뒤 책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으며 교보문고 역시 "아이린 이슈 뒤에 '82년생 김지영' 판매량이 올해 일일 최고를 기록다. 종합판매 순위도 3위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메가폰은 김도영 감독이 잡으며 2019년 상반기 크랭크 인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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