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대구에 도심형 아울렛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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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상권 첫 점포현대백화점이 대구에 도심형 아울렛을 선보인다.
200여개 브랜드 입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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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대구백화점과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을 10년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점은 가족 단위 소비자를 겨냥해 200여 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대구 지역에 있는 아울렛 중 입점 브랜드 수가 가장 많다. 클럽 캠브리지, 템퍼, 플랙진 등 대구 지역 아울렛 중 최초로 들어서는 브랜드도 28개에 달한다.스포츠·리빙·구두·여성패션·영캐주얼 등의 쇼핑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오프웍스’ 임시 매장도 문을 연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사들여 기존 아울렛 제품보다 더 많이 할인해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
오프웍스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75~90%로, 통상적인 아울렛 제품 할인율(30~60%)보다 높다.
대구점 내 문화시설과 편의시설도 확 달라졌다. 소비자가 아울렛에 더 오래 머물면서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9층에 있던 기존 하늘정원은 매주 버스킹 퍼레이드 등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가족 단위 소비자의 자녀들을 위해 설치한 꼬마기차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에 팽이의자, 토끼 모양 의자 등을 추가 설치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조재현 대구점장은 “도심형 아울렛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개점 후 1년간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과 직선으로 3.3㎞ 거리엔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두 점포 간 협업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개장을 기념해 신형 아반떼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여성 의류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도 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