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 대상 주동철 감독 "동아리원들과 마라톤 회의… 상금으로 영상장비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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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5초영화제 시상식“약은 약국에서만 살 수 있고 인터넷으론 살 수 없도록 법률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청소년부 대상을 차지한 주동철 감독(17·사진)은 ‘약은 약국에서’라는 영상을 만든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상을 받을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좋은 주제라고 평가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충북 제천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주 감독은 ‘더 퓨전’이란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8명이 함께 모여 만든 ‘더 퓨전’은 지난달 열린 ‘제6회 박카스 29초 영화제’에서 청소년부 대상을 받은 박준성 감독,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박순찬 감독을 배출하기도 했다. “동아리원들이 한 작품을 만들 때마다 회의도 길게 하고 오래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상금도 동아리에서 앞으로 더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사용할 생각이다. 주 감독은 “촬영과 편집 장비 모두 다 열악한데, 카메라 등 필요한 장비를 사는 데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