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첫날 공동 4위 유소연 "지난주 열심히 준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 유소연(27)이 첫날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13일(현지시간) 18홀 경기를 마친 뒤 "첫날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좋은 시작인 것 같다.보기 두 개가 있었지만 좋은 샷, 좋은 퍼팅도 있었다.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달 초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21위(4언더파 284타)로 다소 부진했던 유소연은 "그때는 샷부터 퍼팅까지 모두 마음에 안 들었는데 지난주에 열심히 준비해서 그때보다는 모든 게 좋아졌다"고 말했다.유소연은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한주였던 것 같다.

퍼트부터 드라이버까지 모든 샷을 한 번씩 점검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첫날 폭우가 쏟아졌던 것과 달리 이날은 오후까지 날이 맑다가 경기 후반부터 구름이 짙어졌다.유소연은 "5번홀 칠 때 천둥소리도 들리고 해서 걱정했는데 비 맞지 않고 끝내서 기쁘다.

경기 마지막까지 좋은 날씨 속에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소연은 박인비(30), 페닐라 린드베리(32)와 한 조를 이뤄 경기했다.유소연은 "박인비 선수와 올해 한 번도 같이 플레이하지 못했는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함께 경기해 좋았다"고 말했다.

박인비도 이날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