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의한 코스닥 시장 상승 기대…바이오로 자금 쏠려"-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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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4일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에 의한 코스닥시장의 상승 랠리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이로 인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단기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전날 달러 약세를 놓고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 터키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들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말 종료를 재확인했고 BOE는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터키는 기준금리를 6.25%포인트나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점 역시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상승했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달러 강세를 재개시킬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2일 미국이 중국 측에 무역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달러 약세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박스권 내 상단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 원화는 단기 강세가 기대된다.그는 "위 4가지 요인들은 달러화의 단기적 약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인해 대형 반도체 기업들에서 자금 유출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역전쟁으로 주요 수출 대형업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점도 코스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향후 국내 증시가 코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코스피지수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무역전쟁의 영향을 덜 받는 바이오 등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기적으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의문스럽다"며 "단기적인 안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흥국 경제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이로 인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단기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전날 달러 약세를 놓고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 터키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들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말 종료를 재확인했고 BOE는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터키는 기준금리를 6.25%포인트나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점 역시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상승했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달러 강세를 재개시킬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2일 미국이 중국 측에 무역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달러 약세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박스권 내 상단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 원화는 단기 강세가 기대된다.그는 "위 4가지 요인들은 달러화의 단기적 약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인해 대형 반도체 기업들에서 자금 유출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역전쟁으로 주요 수출 대형업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점도 코스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향후 국내 증시가 코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코스피지수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무역전쟁의 영향을 덜 받는 바이오 등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기적으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의문스럽다"며 "단기적인 안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흥국 경제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