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텔그룹 도센 "한국 시장 진출"

중국의 호텔 그룹 도센(DOSSEN)이 자사 특급호텔 브랜드인 ‘이청호텔(Echeng Hotel)’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인천 경인항 인근에 신축이 예정된 ‘청라 아라호텔’을 통해서다. 전체 525실 규모 분양형 호텔로 2020년 하반기 준공이 예정됐다.

인천 이청호텔의 시행사인 아로호텔은 도센그룹이 오는 19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부동산 박람회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8’에서 호텔 객실을 분양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센그룹은 그룹 임직원들과 중국·미국 분양대행사 임직원이 함께 방한해 박람회 기간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 투자자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 분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박람회 기간 동안 호텔을 구입하는 투자자에게는 파격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 3일간 청약자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최신 UHD TV와 휴대전화 등 기념 경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추첨은 박람회 마지막날 이뤄진다. 도센과 시행사는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사전 청약자들이 박람회 기간 청약을 할 경우 별도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센그룹 측은 “도센그룹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호텔시장에서의 신뢰성 구축을 위해 분양과 호텔 운영, 투자자 수익제공 등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신규 분양 시도는 매우 성공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호텔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은 투자자들에게 특히 만족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청라 이청호텔은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제1·2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이 있어 서울·수도권 이동이 수월하다. 버스 등 대중교통망도 양호하다. 간선급행버스(BRT), 공항철도 등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인천 청라~서울 강서간 BRT를 타면 서울지하철 노선까지 곧바로 연계된다. 청라(국제도시)역이 자동차로 8분 거리에 있고 KTX 검암역도 가깝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는 게 시행사 측의 설명이다. 호텔 근방에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 로봇랜드, 청라의료 복합타운 등의 대규모 개발이 한창이다. 이외에 생활·레저·교육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을 비롯해, 아라뱃길, 인천 터미널 물류센터, 한상드림아일랜드, LG전자 인천캠퍼스, 달튼 외국인학교 등이 들어섰거나 개발예정이다.도센은 세계호텔업계 23위, 중국 내 5위인 글로벌 호텔체인이다. 메리어트호텔(Marriott Hotel) 그룹과 중국 현지 합작브랜드 페어필드(Fairfield Hotel, 万枫酒店)를 포함해 8개 호텔 브랜드와 금융서비스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200여개 도시와 말레이지아·벨라루스·캄보디아·미얀마 등에서 1200곳의 호텔을 운영한다. 호텔의 정식회원은 1500만명이 넘는다. 도센 관계자는 “다양한 호텔 브랜드와 운영 노하우를 갖춘데다, 대규모 여행사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로써 투자자에 대한 수익배분도 장기간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관람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s://goo.gl/8BfwmE)를 통해 참석을 신청하면 된다. 18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입장료(1만원) 무료혜택이 주어진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글로벌 부동산 컨퍼런스& 투자설명회 2018’ 참가신청은 (http://bit.ly/2Qccm7n)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