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필콘서트콰이어', 육군9사단 초청 정기연주회...아름다운 화음으로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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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혼성합창단 ‘벨라필콘서트콰이어’(벨라필)가 건군70주년을 기념해 지역에 기반을 둔 군부대와 아주 특별한 협연을 벌였다.
벨라필은 지난 15일 오후 7시 고양시 아람누리음악당 하이든홀에서 고양시민들과 육군 제9보병사단(백마부대) 장병들을 초청해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고양시가 후원하고 재향군인회 고양지회 등이 행사를 지원했다.
연주회에서 육군 9사단의 군악대가 특별 출연해 ‘비목’을 연주하고, 기타 듀엣, 트럼펫 곡을 선보였다.벨라필은 지난 8월 25일 일산 문화공원에서 열린 ‘호국보훈문화제’콘서트에서도 육군 9사단 군악대와 호흡을 맞췄다.이번 연주회를 준비한 유정석 단장은 “국민의 군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위치한 육군 제9보병사단 장병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군 장병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원들 모두가 너무나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벨라필은 멘델스존의 전통 아카펠라를 비롯한 외국곡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노래 ‘내나라 내겨레(송창식 노래)’, 우리 가곡, 민요를 아우르고, 프랑스 명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황유순 지휘자의 지도로 올 여름 내내 맹위를 떨쳤던 폭염을 견뎌내며 이번 연주회에는 50여명의 단원이 끝까지 참여했다.벨라필콘서트콰이어 단원들은 대다수 직장인들과 주부들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연습장으로 오는 길이 쉽지않은데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한다. 총무를 맡고 있는 전주희 씨는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는 합창이야말로 우리네 삶을 닮았다"며 "한 사람 한 사람 멋진 단원들과 노래하고 여가를 함께할 수 있어 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벨라필콘서트콰이어는 ‘예술지향과 소통’를 모토로 삼아 2014년 12월 고양시를 기반으로 창단했다.
창단 이후 교회음악, 정통 클래식, 한국 가곡, 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통해서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2016년과 2017년에는 춘천전국합창단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잇따라 수상해 음악적인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서울대 음대 합창단과 국립합창단 부지휘자로 활동했던 황유순 지휘자는 "창단 때부터 함께한 단원들의 소리가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는 게 뿌듯하고 기쁘다"며 "전문 합창단 못잖은 열정에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벨라필은 지난 15일 오후 7시 고양시 아람누리음악당 하이든홀에서 고양시민들과 육군 제9보병사단(백마부대) 장병들을 초청해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고양시가 후원하고 재향군인회 고양지회 등이 행사를 지원했다.
연주회에서 육군 9사단의 군악대가 특별 출연해 ‘비목’을 연주하고, 기타 듀엣, 트럼펫 곡을 선보였다.벨라필은 지난 8월 25일 일산 문화공원에서 열린 ‘호국보훈문화제’콘서트에서도 육군 9사단 군악대와 호흡을 맞췄다.이번 연주회를 준비한 유정석 단장은 “국민의 군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위치한 육군 제9보병사단 장병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군 장병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원들 모두가 너무나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벨라필은 멘델스존의 전통 아카펠라를 비롯한 외국곡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노래 ‘내나라 내겨레(송창식 노래)’, 우리 가곡, 민요를 아우르고, 프랑스 명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황유순 지휘자의 지도로 올 여름 내내 맹위를 떨쳤던 폭염을 견뎌내며 이번 연주회에는 50여명의 단원이 끝까지 참여했다.벨라필콘서트콰이어 단원들은 대다수 직장인들과 주부들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연습장으로 오는 길이 쉽지않은데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한다. 총무를 맡고 있는 전주희 씨는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는 합창이야말로 우리네 삶을 닮았다"며 "한 사람 한 사람 멋진 단원들과 노래하고 여가를 함께할 수 있어 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벨라필콘서트콰이어는 ‘예술지향과 소통’를 모토로 삼아 2014년 12월 고양시를 기반으로 창단했다.
창단 이후 교회음악, 정통 클래식, 한국 가곡, 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통해서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2016년과 2017년에는 춘천전국합창단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잇따라 수상해 음악적인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서울대 음대 합창단과 국립합창단 부지휘자로 활동했던 황유순 지휘자는 "창단 때부터 함께한 단원들의 소리가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는 게 뿌듯하고 기쁘다"며 "전문 합창단 못잖은 열정에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