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볼 스피드로 압도적 비거리 증가

가을 힐링 골프

타이틀리스트 '신형 TS 드라이버'
2년마다 새로운 클럽을 출시하는 골프 클럽 브랜드 타이틀리스트가 오는 28일 신제품 TS 드라이버(2종)와 TS 페어웨이 우드(2종)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타이틀리스트는 17일 “‘타이틀리스트 스피드(Titleist Speed)’의 약자를 제품명에 적용시킨 신제품 TS 시리즈는 ‘빠른 볼 스피드’만을 위해 타이틀리스트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한 클럽으로 20여 년간 이어온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의 이름을 바꿀 만큼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태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신제품에는 ‘유선형 스피드 디자인 헤드’가 적용됐다. 헤드의 폭을 조정해 공기 저항을 20%까지 낮췄다. 티타늄 크라운의 두께를 기존보다 20% 얇게 설계해 헤드의 무게중심을 깊게 낮춰 관용성이 늘어났다. 타이틀리스트 역대 제품 중 페이스가 가장 얇아 볼 스피드가 빨라지고 스핀양이 줄어 기존 모델 대비 압도적인 비거리 증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또 업계 최초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를 100% 검수하는 공정을 추가했다.

TS 드라이버는 TS2와 TS3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헤드 뒤쪽이 길게 설계된 TS2 드라이버는 높은 관용성으로 미스샷에서도 최대의 비거리를 보장해준다. TS3는 무게 바(bar)를 통해 클럽 헤드의 무게와 구질을 조절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컨트롤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이번 새 모델의 성능은 투어 선수들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타이틀리스트는 새로운 TS 시리즈 출시에 앞서 전 세계 투어 선수들에게 미리 클럽을 제공한 결과 재미동포 마이클 김의 경우 드라이버 정확도가 30% 향상됐다고 전했다.저스틴 토머스(미국)는 TS3 드라이버로 최대 394야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김태훈(33)은 TS 시리즈를 들고 3승째(동아회원권 부산오픈)를 거둔 뒤 비결로 TS 시리즈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