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회 이건음악회, 기타리스트 밀로쉬 초청 음악회

바흐부터 존 레논까지 명곡의 감동을 손끝으로 전하는 선율
이건산업, 이건창호 등 종합건축자재기업 이건그룹이 ‘클래식계의 히어로’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라다글리치를 초청해 명곡의 감동을 전한다.

이건그룹은 다음달 19일 인천 부평 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을 시작으로 해 고양 아람누리(20일),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24일),대구 수성아트피아(25일), 서울 예술의전당(27일), 부산문화회관(28일) 등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며 7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몬테네그로 출신의 젊은 클래식 기타리스트 밀로쉬는 정통 클래식과 팝 클래식을 넘나드는 자유롭고 색다른 감성의 연주로 전 세계 대중들의 귀를 매혹시키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표한 첫 세 개의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밀로쉬는 ‘기타의 목소리(The Voice of the Guitar)’를 주제로 솔로 연주와 앙상블 연주를 펼친다.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바흐’를 시작으로 스페인 음악을 대표하는 ‘호아킨 로드리고’, 탱고의 황제라 불리는 아스트로 피아졸라,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존 레논’의 명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밀로쉬는 기타 솔로를 비롯해 국내 대표 음악가 7인의 협연을 통해 한층 깊이 있는 선율로 무대를 채운다. 한국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류경주,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 비올리스트 유리슬, 첼리스트 박노을, 첼리스트 장하얀, 더블베이시스트 손창우 등이 참여해 기타와 현악기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건음악회는 이건그룹이 지역 사회에 수준 높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열어온 클래식 콘서트이다. 홍승찬 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의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을 잘 모르더라도 쉽고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공연 기간 중에는 음악을 통해 감동을 나누는 부대 행사도 열린다.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공모전’의 당선작이 이건음악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다문화가정·저소득층 등을 초청한 나눔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다음달 3일까지 티켓 응모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건음악회 블로그에서 △이건음악회를 꼭 관람 해야 하는 사연 △가족, 스승, 직장동료, 친구 또는 연인 등 함께 관람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사연 △감사한 지인에 대한 사연 중 한 가지 주제를 택해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10월 5일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건음악회 관계자는 “밀로쉬는 음악 교육에 열정적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과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노력해온 이건음악회의 취지와 잘 맞아 29회 초청연주자로 선정됐다”며 “올 가을 밀로쉬의 손끝으로 전하는 선율이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