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최고급 빌라·캘리포니아 신축주택… 해외 부동산 상품 多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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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티 엑스포 코리아세계 20여 개국 185개 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부동산 대축제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4회째인 한경 국제 부동산 박람회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8’과 세계 첫 블록체인 분야 부동산 박람회인 ‘부동산 블록체인 엑스포 2018’이 동시에 열려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블록체인 엑스포
19~2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여 개국 185개 업체 참가
다낭 인근 'MGM 리조트'
분양 후 10년까지 수익 보장
호주 '브리즈번 카지노 타워' 등
수익형 상품 투자자 관심
이번 행사 참가 업체들은 총 214개 부동산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글로벌 부동산 콘퍼런스·투자 설명회’와 ‘부동산 블록체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는 주요국의 부동산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이 가져올 부동산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부동산연구소와 부동산블록체인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박람회서 분양 나선 해외 업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를 겨냥해 이번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현장에서 직접 분양에 나서는 해외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경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중개 컨설팅업체인 에라베트남과 베트남 부동산 마케팅업체 비나애셋은 박람회 기간에 베트남 다낭 인근 꽝남성에 들어서는 ‘MGM 리조트’를 분양한다. 5성급 호텔로 운영될 이 리조트는 고급 아파트와 빌라로 구성되며 외국인의 합법적인 소유등기가 가능하다. 운영사인 MGM리조트인터내셔널이 분양 후 10년까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리조트 분양 설명회에선 인기 개그우먼 곽현화 씨가 ‘베트남 부동산 투자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불리는 피지의 부동산 상품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현지 부동산 컨설팅업체 파인베스트컴퍼니피지는 관광 명소인 데나라우섬의 최고급 빌라부터 대형 리조트 개발이 가능한 토지까지 다양한 상품을 공개한다. 필리핀 부동산 개발업체 메가월드는 △주상복합 애비뉴 드 에이틴 트라이엄프 △콘도형 호텔인 사보이호텔 △마닐라 젠트리 마노 △벨몽호텔을 선보인다.실속형 투자자를 위해 미국과 호주의 수익형 상품도 대거 출품된다. 호주 부동산 중개업체 에이케이링크스는 브리즈번에 들어설 ‘브리즈번 카지노 타워’ 아파트를 소개한다. 시행사 메트로프로퍼티그룹은 한국 투자자에게 현지 투자승인 신청비와 변호사 비용을 지원한다. 5% 임대수익 보장 특전도 제공한다.
세계 최대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센추리21어워드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신축 주택을 소개한다. 이 회사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오렌지카운티와 어바인 지역 특별 담보대출 프로그램을 집중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하와이 부동산 중개업 1위 콜드웰뱅커는 카카아코 지역 와이에아, 아나하 콘도에서 즐기는 온천욕과 럭셔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알라 모아나 해변에 있는 주상복합콘도 ‘원 알라 모아나’와 수영장을 갖춘 고급 별장 ‘파크 레인’ 역시 주목된다.◆‘이청호텔’ 국내 진출, 오피스텔 분양
국내에서 분양하는 부동산 상품으로는 인천 경인항 인근에 들어서는 중국 브랜드 ‘이청호텔’이 있다. 인천 청라 아라호텔이 8개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국 도센그룹에 위탁해 분양하는 이 호텔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최고급 휴양·레저시설로 조성된다. 도센그룹이 직접 운영을 맡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 분양도 박람회 현장에서 진행된다. 전용면적 22~42㎡, 236실 규모다. 분양가는 1억4990만~2억3050만원 선이다.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 사업장,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분양대행을 맡은 CLK는 “300만 명의 배후 수요와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게 강점”이라며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내 오피스텔·오피스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판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