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우세 잡은 白

○ 초단 정연우
● 초단 박지영

예선 결승 4경기
제3보(51~83)
참고도1
제2회 한국제지 여자기성(棋聖)전 본선 멤버가 확정됐다. 지난 13일 종료된 예선에서 권주리, 이루비, 정연우, 강다정, 장혜령, 허서현, 이다혜, 김미리, 이민진, 김채영, 조승아, 김혜민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기 대회 우승자 김다영, 준우승자 오유진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최정이 본선에 직행해 두 번째 우승자를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16강전은 다음달 1일 이민진 대 조승아 대결로 막을 올린다.흑은 53·55로 백 좌하귀를 은근하게 노린다. 당장 잡히는 말은 아니므로 백도 54·58로 손을 돌려 좌상귀에서 유리한 싸움을 만든다. 흑59는 백60의 악수 교환을 유도하며 삶을 강요한 수지만 보류하는 게 좋았다. 백이 살아있지 못하기 때문에 중앙 언저리가 흑에 선수로 듣는 형태였다.

참고도2
백66으로는 참고도1의 진행도 가능하다. 백66에 흑도 바로 67·69로 결행한다. 하지만 실전은 54에 백이 와 있기 때문에 배석상 안 되는 수였다. 백72·74의 수순이 좋아서 76으로 끊고 80에 두자 흑의 대책이 없다. 81과 82가 맞보기여서 흑 두 점이 고스란히 들어갔다. 흑이 망한 결과다. 참고도2의 흑1 이하로 움직일 때 백이 잡는 모양을 외워두는 것이 좋다. 흑은 할 수 없이 83으로 뛰고 기회를 노린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