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사업 호황…3분기 호실적 올릴 것"-한투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 호황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조철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패널레벨패키지(PLP) 감가상각비 인식 등으로 기판사업부 부진이 예상되나 MLCC 사업 호황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856억원을 상회하는 33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MLCC 사업은 주요 고객사와 가격 협상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삼성전기 MLCC 내 전장용 매출 비중은 2% 내외인데 3분기부터 장기공급 계약 매출이 빠르게 늘어 4분기에는 한자릿 수 후반까지 커질 것"이라며 "향후 투자도 전장용 MLCC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