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AI 활용한 스마트시티 확대
입력
수정
지면C2
세종 주력사업세종시가 시민과 함께 세운 시정 3기 공약 과제 4개년 이행 계획을 공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달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시민과 함께 145개 공약 실행 과제를 함께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사업비는 9조3900억원 규모다. 재원별로 국비 4조7165억원, 시비 1조3022억원, 민자 4537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기타 사업비 2조9234억원 등이다.
"자치주권 모범도시로"…145개 공약에 9조3900억 쏟아부어
국·공립 어린이집 110곳 확충
고령 친화도시 인증 계획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지원
지식재산 세종센터도 설치
◆시민 중심 자치분권 모범도시 지향이 시장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시민 중심 자치분권, 살기 좋은 품격 도시, 지속 가능 혁신성장, 상생하는 균형발전 등을 4대 가치로 삼았다. 시정 목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시민이 주인 되는 주민자치,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 지속가능한 스마트 경제,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시환경, 함께 잘사는 도농 상생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중앙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지원 연구용역,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치분권특별회계 신설,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10곳 확충, 세종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 2020년까지 세계보건기구 고령 친화 도시 인증, 세종형 복지체계 구축, 2020년 스마트시티 국제포럼 개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세종지사 유치 추진 등도 진행한다.
아울러 택시와 버스 증차, 공영 전기자전거 도입,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 2020년 공공급식 지원센터 건립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145개 공약은 시정 운영의 교과서이자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마트시티 확산 사업 기대
세종시는 내년 지역 살림살이에 쓰일 정부예산 3698억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은 지난해 정부예산 3517억원보다 5.1% 늘었다. 시는 내년 해당 예산을 행정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구축, 자족도시 실현 및 문화·복지기반 확충 등 세종시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균형발전특별회계 명목으로 1027억원을 확보, 도시개발 단계의 기반 조성을 위한 국가 재원을 확보했다.
사업별로는 5생활권 스마트시티 시범지구 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스마트시티 확산 사업에 130억원, BRT 노선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예산에 30억원이 반영됐다. 소상공인 및 지식재산 세종센터 설치 예산이 신규로 책정됐고 조치원 인근 옛도심의 도시재생(74억원)과 하수관로 정비(153억원) 및 급수 취약지 상수도시설 확충(116억원) 등의 예산을 받았다. 일반농산어촌 개발(55억원), 농촌테마공원 조성(10억원) 및 안전한 친수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하천 정비(58억원) 사업은 옛도심의 정주 여건 개선과 세종시 균형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에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청소년시설 확충(49억원) 및 체육진흥시설 지원(14억원·신규) 예산을 편성하고 젊은 층의 미디어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시청자미디어센터(50억원·신규) 유치도 성공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 공직자가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을 집중 관리해 왔다”며 “남은 예산심사 기간에도 지역 현안사업이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