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우려 지속에 하락 출발…2300선 이탈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6포인트(0.37%) 내린 2294.55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추가관세 부과 예고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발효 조치가 강행되면 중국은 오는 27~28일 있을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하는 등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또 미국의 대중국 관세 발효로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원과 417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577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5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KB금융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약세다. 골판지 업체들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에 관련주가 상승 중이다.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신풍제지 등이 2~4%의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권이다. 0.69포인트(0.08%) 내린 828.19다. 기관이 7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억원과 20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0원 오른 1129.4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