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북] 반려동물과 가장 가고픈 여행지가 어딜까

펫츠고 홈페이지 화면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처럼 생각하고 여행을 함께 떠나려는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어딜까.

물속에 사는 동식물을 볼 수 있는 대형 수족관이 가득한 아쿠아리움이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려동물 동반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 중인 펫츠고트래블 이태규 대표이사(32)는 "반려동물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항상 묻는데 고객들의 대답 중에 아쿠아리움이 정말 많았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다녀온 여행지 중에서는 '강릉 벚꽃놀이'와 '태안 겨울여행' '경포대 해돋이 여행' '춘천 남이섬 봄여행' 등이 인기 여행패키지로 뽑혔다. '춘천 물레길 카누 여행' 등 액티비티 여행상품은 요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펫츠고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가까이에서 돕기 위해 펫가이더(반려동물 도우미)와 같이 여행을 떠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펫츠고는 지난해 11월, 강원도 춘천과 충남 태안으로 첫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떠난 이후 9월 현재까지 16차례 패키지 여행에 나섰다. 반려동물 동반 패키지인 만큼 여행 사전 답사 역시 반려동물의 불편함을 없애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숙소에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 가까운 동물응급병원이 어딘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카페와 식당까지 철저하게 답사한다.

이태규 대표는 "우리의 여행패키지는 오직 반려동물과 반려인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단체 여행서비스"라며 "반려인들끼리 소통하고 더 쉽게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행 장소와 프로그램 개발까지 여행참가자들의 응답을 최대한 반영한다"라고 했다.

더 좋은 여행서비스를 향한 열정 덕에 한 달에 한 번 꼴로 나오는 새로운 여행패키지도 재참여율이 50%에 달한다. 펫츠고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여행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99%가 재참여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께 '춘천 가을 소풍'이란 여행패키지로 첫발을 내딘 펫츠고의 여행실험은 '태안 겨울 여행'에 이어 올해 '강릉 해돋이 여행' '춘천 봄나들이' '남양주 견생샷 투어' '강릉 벚꽃여행' '춘천 카누 투어' '양주 템플 투어'로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펫츠고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 담긴 국내 여행지(반려동물 입장 가능)는 2000여곳에 이른다. 지난해 앱 론칭 당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는 200여곳에 불과했지만, 1년 새 600여곳으로 3배가량 불어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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