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토지보상시스템 오픈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등을 보유한 고객이 보상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을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해 21일부터 서비스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시스템은 누구나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이용해 철도공단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토지보상’에 접속해 토지보상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도를 통한 철도건설 사업 편입여부 확인 및 온라인 이의신청도 가능하다.

그동안 철도공단의 보상과정은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조서를 보상담당자가 수기로 작성하고 지적도, 토지대장, 주민등록 초본 등 관련서류를 직접 확인하는 등 보상조서 작성에 평균 2∼3개월이 소요됐다.

편입 토지의 지도나 보상 대상자, 보상 진행상황 등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 부재로 우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왔다.

철도공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해 지난해 6월 ‘GIS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 개발에 착수, 15개월 만에 완료했다.

시스템은 총 38개의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보상을 위해 용지도와 보상내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보상이 완료된 토지는 자동으로 색깔이 바뀐다.

국토부 등 6개 기관과의 시스템 연계로 보상 기초자료가 자동으로 작성되고 토지소유자에게 우편물을 자동으로 발송해 업무처리시간을 10일로 축소시켰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시스템 도입으로 시간 단축과 18억30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이라며 “보상 업무의 신속한 진행와 원스톱 처리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