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바이오메디카,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행사서 급성 인후염 신속진단 제품 선보여

체외진단 전문기업 다우바이오메디카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연구강좌 부스에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A군 연쇄상수균 검사 키트인 '소피아 스트렙 에이(Sofia Strep A)' 신속항원검사를 선보였다.

소피아 스트렙 에이는 세계적인 호흡기 감염 검사 업체 콰이델(Quidel)의 제품으로 급성 인후염 환자에게서 A군 연쇄상구균을 5분 만에 검출한다. 형광면역분석 장비 소피아로 검사 결과를 분석해 육안 판독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기존 면역크로마토그래피(항원과 항체가 결합하는 성질을 이용한 검사법)보다 정확도가 약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본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기존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 데 2주 이상 걸리는 데 반해 이 제품은 5분 밖에 소요되지 않아 진료 시 결과를 반영할 수 있어서다.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급성 인후염 환자를 걸러내 불필요한 항생제 남용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 정부는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 A군 연쇄상구균 검사 수가를 40% 높인 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급여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움직임을 보고 제품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이 늘었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