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상장리츠 투자해 월 노후자금 230만원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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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 2억원으로 발행가 5000원짜리 상장리츠에 투자하면 60세 이후엔 연간 배당금 월 23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상윤 한국리츠협회 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리츠시장 활성화 정기세미나에서 "상장리츠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거둬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리츠(REITs)는 부동산 투자전문 자산관리회사(리츠AMC)가 우량한 주거 및 비주거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투자부동산의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에 기반한 투자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의 형태로 분배해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만 50세에 퇴직한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는데 퇴직금 2억원으로 발행가 5000원 상장리츠를 4만주 매입하고, 연 7% 배당금으로 추가 매입을 10년간 진행하면 주식은 7만8700주로 늘어나 보유자산 규모는 4억원으로 증가한다"며 "60세 이후엔 추가 리츠 매입 없이 연간 배당금을 월 230만원에 달하는 데 이는 노후 자금으로 필요로 하는 금액(198만원)을 초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츠를 활용해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는 5000만원 규모로 자녀 미래설계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출산 시 자녀 명의로 2000만원 규모 리츠 4000주를 매입해 배당금을 매년 재투자하면 20년 후 자녀 대학교 등록금으로 쓸 수 있고, 30년 후 집을 마련할 종잣돈이 형성할 수 있다"며 "40, 50년 리츠를 계속 매입하면 매년 받는 배당금을 월산할 경우 각각 288만원, 566만원으로 생활자금을 풍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상장리츠가 장기투자 시 탁월한 투자처라는 강조했다.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 보다 유리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파트 오피스텔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 가능한 수단이 리츠이기 때문이다.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아파트 실물투자는 -4%~5%로 일정한 밴드를 형성한 반면 주식시장은 38% 폭락하거나 56% 폭등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상장리츠는 일반주식과는 달리 장기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단기적 주가 차익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기간을 수십 년으로 설정하고, 꾸준한 매입을 통해 고배당 수익을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며 "상장 리츠 주식이 하락하더라도 부동산 가치가 변한 것이 아닌 만큼 저가매수를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198개 리츠 중 상장 리츠는 6개지만 향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상장리츠 시장이 커지면 비상장리츠와 부동산 물건은 상장리츠로 소유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보고서에 나와있는 배당수익률을 확인하고, 우량 부동산에 기반한 상장리츠를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노상윤 한국리츠협회 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리츠시장 활성화 정기세미나에서 "상장리츠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거둬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리츠(REITs)는 부동산 투자전문 자산관리회사(리츠AMC)가 우량한 주거 및 비주거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투자부동산의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에 기반한 투자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의 형태로 분배해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만 50세에 퇴직한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는데 퇴직금 2억원으로 발행가 5000원 상장리츠를 4만주 매입하고, 연 7% 배당금으로 추가 매입을 10년간 진행하면 주식은 7만8700주로 늘어나 보유자산 규모는 4억원으로 증가한다"며 "60세 이후엔 추가 리츠 매입 없이 연간 배당금을 월 230만원에 달하는 데 이는 노후 자금으로 필요로 하는 금액(198만원)을 초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츠를 활용해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는 5000만원 규모로 자녀 미래설계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출산 시 자녀 명의로 2000만원 규모 리츠 4000주를 매입해 배당금을 매년 재투자하면 20년 후 자녀 대학교 등록금으로 쓸 수 있고, 30년 후 집을 마련할 종잣돈이 형성할 수 있다"며 "40, 50년 리츠를 계속 매입하면 매년 받는 배당금을 월산할 경우 각각 288만원, 566만원으로 생활자금을 풍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상장리츠가 장기투자 시 탁월한 투자처라는 강조했다.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 보다 유리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파트 오피스텔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 가능한 수단이 리츠이기 때문이다.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아파트 실물투자는 -4%~5%로 일정한 밴드를 형성한 반면 주식시장은 38% 폭락하거나 56% 폭등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상장리츠는 일반주식과는 달리 장기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단기적 주가 차익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기간을 수십 년으로 설정하고, 꾸준한 매입을 통해 고배당 수익을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며 "상장 리츠 주식이 하락하더라도 부동산 가치가 변한 것이 아닌 만큼 저가매수를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198개 리츠 중 상장 리츠는 6개지만 향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상장리츠 시장이 커지면 비상장리츠와 부동산 물건은 상장리츠로 소유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보고서에 나와있는 배당수익률을 확인하고, 우량 부동산에 기반한 상장리츠를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