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모델하우스 개관 전무…대구 수성구·부천 심곡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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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고수들이 꼽은 9월 셋째주 유망 분양 물량추석을 앞두고 분양 시장도 휴지기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에는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현장이 없다. 대신 주중에 청약 접수를 받는 부천, 대구 등의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분양권 고수들의 얘기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에는 전국 12곳에서 총 3863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은 없으며, 당첨자 발표는 9곳, 계약은 8곳에서 진행된다. 명절을 앞두고 모델하우스 개관을 잠시 미루는 추세다.현대건설은 오는 2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서 짓는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대구시 거주자인 1순위 당해지역은 20일, 1순위 기타는 21일, 2순위는 27일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이고, 당첨자 계약 기간은 16일부터 18일 까지다. 오피스텔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청약을 받고, 다음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 계약기간은 다음달 5∼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2년 1월 이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343가구와 전용면적 59~74㎡ 오피스텔 160실로 조성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이 가깝고, KTX·SRT 및 일반열차를 이용해 전국 주요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동천초, 중앙중고, 청구중고 등이 인근에 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만촌점, 범어도서관, 수성구청, 수성경찰서 등도 주변에 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6000만원 수준이다. 3.3㎡당 약 2000만원 수준이다. 수성구에서는 지난 6월 '힐스테이트 범어'가 분양하면서 3.3㎡당 분양가 2000만원을 돌파했다. 2009년 입주한 인근 단지 '범어SK뷰' 동일 면적 실거래가는 8억7000만원 수준이다. 오피스텔 전용 74㎡는 고층 기준으로 3억7100만원 정도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필명 월천대사)는 “범어동과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초등학교가 가깝고 엑스코선 개통 시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면서도 “수성구와 동구의 경계지역에 있어 ‘수성구의 변두리 입지’라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대구광역시 내에서 유일한 투기과열지구다. '똑똑한 부동산 투자' 저자 정지영(필명 아임해피) 씨는 “투기과열지구는 세대당 중도금 대출 1건만 가능하고 최대 40%까지 가능하다”며 “청약 전 대출 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일대에 들어서는 ‘부천 심곡 우림필유’도 오는 20일 청약 접수를 받는 단지다. 부천 신중동역 일대는 교통망이 우수하고 생활 인프라, 학원가 등이 풍부해 지역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는 심곡동 36-1번지 일대에 지하1층~지상15층, 73가구 규모다. 전용 59㎡ 62가구, 74㎡ 11가구 등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5분 거리에 심원초, 부천중앙초, 심원중, 원미고 등이 모여있고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40분대 이동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자가용을 통한 이동도 수월하다. 소형 평형인 전용 59㎡는 방 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되는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이 대표는 “부천에 신축 아파트를 희망하는데 가점이 높지 않다면 청약해볼 만한 입지”라며 “소규모 단지인데다 비인기 브랜드 아파트인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