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남북회담 취재진에 빵 돌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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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이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 뉴스를 세계에 전하는 프레스센터에 19일 빵과 커피, 음료수 등을 무상 제공했다.
커피·스낵박스 3500개 제공
북한 황해도 출신 실향민
미·북 정상회담 때도 지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파리바게뜨 부스에서 무료로 취재진에게 커피를 나눠줬다. 오후 4시께에는 정상회담을 취재하는 내외신기자 2800명 등 상주 인원을 위해 스낵박스 3500개를 배포했다. 무상 제공된 스낵박스에는 샌드위치, 구움과자, 떡, 아이스크림 등이 담겼다. 생수 1만5000병도 무료로 제공했다.
파리바게뜨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지원에 발벗고 나선 데는 북한에서 태어난 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 오뚜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실향민 기업 중 하나인 SPC그룹은 허 회장의 아버지 고(故) 허창성 SPC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 출신이며 허 회장 역시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SPC 관계자는 “허 회장이 평소 통일과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염원이 강하다”고 전했다.
SPC는 지난 4월 남북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경기 고양시 킨텍스)와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현지 프레스센터에 부스를 열고 취재진에게 스낵박스를 전달했다.17일 DDP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파리바게뜨 부스는 20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완제빵 14종, 반죽빵 13종, 샌드위치 10종, 샐러드 3종 등 68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