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서브원, MRO 분할 후 자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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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계열사 서브원의 MRO(소모성 자재구매 대행) 사업부문 분할 및 외부 자본 유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브원의 사업부문은 △전략구매관리(MRO) △설비 관리(FM) △건설 △레저 등으로 나뉜다. 이 회사 관계자는 “MRO 사업이 건설, 레저 등 서브원 내 다른 사업과 연관성이 낮아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데다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MRO 사업을 하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성장에 제약이 있고 임직원의 사기 위축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사업부 분할의 가장 큰 이유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내놓으며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이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 등 LG 총수 일가는 (주)LG 지분을 46.68% 보유하고 있고, (주)LG는 서브원 지분을 100% 들고 있다. 지난해 서브원 매출(6조8938억원)의 약 80%가 내부 일감에서 나왔다. LG그룹 관계자는 “MRO사업 분할 및 외부 자본 유치 뒤에도 분할 회사의 일정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서브원의 사업부문은 △전략구매관리(MRO) △설비 관리(FM) △건설 △레저 등으로 나뉜다. 이 회사 관계자는 “MRO 사업이 건설, 레저 등 서브원 내 다른 사업과 연관성이 낮아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데다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MRO 사업을 하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성장에 제약이 있고 임직원의 사기 위축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사업부 분할의 가장 큰 이유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내놓으며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이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 등 LG 총수 일가는 (주)LG 지분을 46.68% 보유하고 있고, (주)LG는 서브원 지분을 100% 들고 있다. 지난해 서브원 매출(6조8938억원)의 약 80%가 내부 일감에서 나왔다. LG그룹 관계자는 “MRO사업 분할 및 외부 자본 유치 뒤에도 분할 회사의 일정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