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 경기남부 '마이스 허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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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택지개발지구 내년 4월 개관
내년 4월 개관해 경기남부지역의 마이스(MICE)산업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의 조감도.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내년 4월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사업지구에 수원컨벤션센터를 개관한다. 경기남부의 마이스(MICE)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센터는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6년 8월 사업비 3342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7620㎡ 규모로 건설돼 국제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 센터 운영, 관광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내·외부 마감 공사를 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4월 문을 연다. 부대시설로 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도 건립해 컨벤션센터 일원을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하게 된다. 부대시설은 2020년 10월 완공 예정이다.염태영 시장은 “수원컨벤션센터는 ‘더 큰 수원 완성’을 위한 중추시설로 개관하면 38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560억원의 지역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포함한 4㎢를 국제회의도시 및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국제회의산업 육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 재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다. 내년 하반기 국제회의도시 지정 신청 후 2021년 중 국제회의복합지구 신청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시는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및 운영관리 종합계획’도 마련했다. 센터를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문화’, ‘활성화’, ‘글로컬화(glocalization)’ 등 3대 목표와 핵심 전략을 설정했다.전문화 전략은 수원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시장분석으로 시작해 마케팅을 유치하는 등 체계적인 ‘행사 유치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센터는 개관 전인 현재 △아시아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APMBF)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수원정보과학축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5개 행사를 유치하는 등 120여 건의 대관 신청을 마무리했다.

센터의 전시장·회의실 가동률을 높이고 부대 편익시설 활성화 핵심 전략도 추진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센터 가동률 목표를 2019년 48.3%, 2020년 55.8%, 2021년 61.7%로 설정했다. 회의 유치 목표는 2019년 300건, 2020년 350건, 2021년 385건이다. 글로컬화(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진행) 전략도 추진해 국내외 마이스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