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동남아 로드쇼… 경기관광 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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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시 인천·경기경기관광공사가 중국,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지 마케팅을 벌여 올해 가을·겨울 외래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현지 마케팅은 단풍 피크닉 및 겨울 슈퍼스키 상품 홍보를 위해서다.
해외로 뛰는 경기관광공사
가을~겨울 외국인 유치 총력
단풍 피크닉·슈퍼스키 등 중점 홍보
공사는 K-팝 공연, 경품행사, 페이스북 라이브중계 등 대형 이벤트를 열고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경기관광브랜드를 확산하는 등 ‘경기관광 붐’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공사의 외래관광객 유치 전략 현지 마케팅 대상은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이다. 공사는 먼저 내달 베트남 호찌민에서 경기관광로드쇼를 열고 오는 11월 대만으로 건너가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출시한 ‘풍유’ 가을여행 브랜드 상품을 확대해 출시한다. 앞서 이달에는 일본 투어리즘엑스포 재팬과 필리핀 한국 겨울 여행 페어를 진행해 현지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서는 중국인 개별 여행객 선호 대표 플랫폼 ‘한유망’에 파주-포천 출렁다리와 광명동굴 투어 등을 홍보하고 있다. 공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만의 대표 여행사 10곳과 공동으로 풍유 상품 모객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여행 파워블로거와 TV 프로그램을 활용한 홍보 강화로 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대표 한국여행 예약 플랫폼 ‘코네스트’에 경기 관광 상품을 집중 홍보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공사는 겨울에 눈을 보기 어려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에게는 양지리조트 등 스키장 관광을 주요 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개별 관광객 대상의 스키레슨과 허브아일랜드 체험 1일 상품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김도형 경기관광공사 홍보팀장은 “지속적으로 동남아를 포함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미디어 및 플랫폼과 손잡고 도내 단풍이 아름다운 관광지와 스키장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7.7%(27만3069명) 증가한 것처럼 해외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들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의 도내 관광 편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울 홍대와 인사동을 출발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EG(Easy Gyeongi) 관광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해외관광객 전용인 셔틀버스는 ‘쉽게 경기도를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셔틀버스 코스는 광명동굴,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허브아일랜드, 두물머리 등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이용자는 3600여 명에 달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