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분기당 순익 1000억…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이익 레벨이 상당히 올라왔다며 매수 투자의견, 목표주가 10만원, 업종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혜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14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하겠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20%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이 감소해 브로커리지 수익은 줄겠지만 경쟁사 대비 위탁수수료수익 비중이 적어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IB는 매입확약, 지급보증 등 대출잔고가 증가하는 추세로 예상되어 여전히 선전할 것"이라며 "발행어음업무도 포함되어 발행잔액은 3조원을 상회할 것인데 주요 투자처는 회사채위주이지만 부동산 PF 대출에도 비중이 30%가량 투자돼 일드 스프레드는 150~200bp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LS는 2분기 보다는 회복되겠지만 1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채권운용수익이 불확실한 영역인데, 금리변동성에 따라 추가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실적은 우리의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하반기 펀드 청산 및 고유계정투자 회수가 예정되어 있어 200억원내외의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투자캐피탈은 1.9조원의 잔고로 분기 경상적 이익인 10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한국금융지누는 대형사 중 거래대금영향이 적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 분기 당 순이익 1000억원이 새삼스럽지 않아 이러한 추세면 연간 목표인 영업이익 8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