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발행사 자율성 강화…건전한 ETP 시장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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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운용사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발행사의 자율성을 강화해 건전한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지난 4월 순자산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40조원을 돌파했고, 상장 종목수도 400개 달성을 목전에 두면서 글로벌 톱10 시장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며 "지난 6월 한국 대만 공동지수 ETF가 최초로 상장하는 등 글로벌 투자 수요에 걸맞는 상품을 확충하고 있고, 공제회 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상장지수채권(ETN) 시장 역시 4년 만에 상장 종목수 200여개, 지표가치 총액 6조원 시장으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5월엔 증시변동성에 투자하는 VIX선물 ETN이 나오는 등 선물·코스피200을 활용한 ETN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ETF와 동시에 자산관리시장 양대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ETN과 ETF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급증하는 해외 투자 수요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하고, 혁신기업 수요 확충을 위해 KRX 300과 코스닥 지수 기반 지수를 상장하겠다"며 "소형운용사도 진입하고 상품 자율성을 높여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발행사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소규모 ETF의 자율적 상장폐지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수요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추적오차 괴리율 등 ETP 투자지표 정확성 및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은 "ETF를 비롯해 ETN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코스피 코스닥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해외지수 및 실물자산 ETF 등 다양한 기초자산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지난 4월 순자산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40조원을 돌파했고, 상장 종목수도 400개 달성을 목전에 두면서 글로벌 톱10 시장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며 "지난 6월 한국 대만 공동지수 ETF가 최초로 상장하는 등 글로벌 투자 수요에 걸맞는 상품을 확충하고 있고, 공제회 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상장지수채권(ETN) 시장 역시 4년 만에 상장 종목수 200여개, 지표가치 총액 6조원 시장으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5월엔 증시변동성에 투자하는 VIX선물 ETN이 나오는 등 선물·코스피200을 활용한 ETN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ETF와 동시에 자산관리시장 양대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ETN과 ETF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급증하는 해외 투자 수요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하고, 혁신기업 수요 확충을 위해 KRX 300과 코스닥 지수 기반 지수를 상장하겠다"며 "소형운용사도 진입하고 상품 자율성을 높여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발행사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소규모 ETF의 자율적 상장폐지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수요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추적오차 괴리율 등 ETP 투자지표 정확성 및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은 "ETF를 비롯해 ETN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코스피 코스닥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해외지수 및 실물자산 ETF 등 다양한 기초자산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