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몽실학교는 경기교육의 견인차 역할의 요람"

20일 개관 2주년을 맞은 몽실학교 학생과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이 개관 2주년을 맞은 몽실학교에 "학생과 현장이 주도하는 경기교육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요람”이라는 축하메시지를 보내 학생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몽실학교가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바로 세우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육의 시대를 학습의 시대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평했다.

또 “몽실학교의 교육적 성과를 보고 지역 특색을 살린 또 다른 몽실학교가 전국에 세워지고 있다”고 하면서 “몽실학교의 방향이 청소년들 전체의 바람이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학생들이 미래를 꿈꾸며, 미래를 멋지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역마다 미래형 청소년자치배움터를 만들고 지역의 좋은 자원들을 활용해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며“학생과 현장이 주도하는 경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개관 2주년을 맞은 몽실학교는 미래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청소년 자치배움터로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몽실학교의 교육적 성과가 알려지면서 개관 이래 전국 164개 기관 직원 4000여 명이 몽실학교를 방문했다. 2년간 이용자 수는 11만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 16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방문자 가운데 66%는 전국의 학교와 교육청 등의 관계자다. 몽실학교의 학생주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교육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진 결과다.

학교의 교장 및 교감선생님 방문 외에도 학교의 교원 연수와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으로 방문하는 유형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전북 순으로 방문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몽실학교와 같은 공간을 운영하고자 하는 지자체 직원과 지역 학부모들의 몽실학교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기관에서 몽실학교를 방문하는 주된 이유는 ‘몽실학교의 학생주도 교육’을 학교현장에 적용해,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학생주도 교육과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도내에서는 김포 몽실학교가 지난 7월에 개교를 했으며 고양, 성남, 안성에서도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전국적으로도 몽실학교와 유사한 청소년 자치 배움터가 창원, 익산, 전주 등에 잇달아 개관했으며 군산과 강원에서도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몽실학교에서는 ‘학생주도 프로젝트 과정’으로 챌린지, 마을 프로젝트 21개팀 270여 명, 더혜윰 프로젝트 15개팀 80여 명, 둥지 프로젝트 5개팀 60여 명, 공동체 프로젝트 및 청소년 자치회 4개팀 1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교육과정 연계 진로체험교육’ 연간 30회, ‘대학생과 펼쳐가는 몽실 꿈나래’연 10회의 과정을 운영하여 청소년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학교 밖 배움터’과정에서는 의정부 지역의 청년, 대학생, 학부모,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대학 ‘두리혜윰’과 학교 밖 청소년으로 구성된 ‘유유자적 청소년(유자청)’을 통해 마을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