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카운터, 동편으로 재배치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동편(A,B,C)으로 이동하고, 스카이팀 7개 항공사는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옮긴다.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 서편(K,L,M)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와 항공사 라운지를 내달 1일부터 동편으로 이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체크인 카운터 이전으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동편에 있었던 아시아나는 2008년 6월 관련 외국항공사의 탑승 게이트가 탑승동으로 이전하면서 서편으로 이동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의 동편 이전을 시작으로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에 나선다. 항공사 재배치, 스마트 서비스 확대, 여객편의시설 확충 등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도입한다. 시설개선 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또 10월28일부터 스카이팀 소속 7개 항공사를 2터미널에 추가로 배치한다. 이전하는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총7개 항공사다.

공사 관계자는 “1터미널과 2터미널 간 여객분담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환승연계성 등 여객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을 완료하면, 2터미널의 여객분담률은 현재 27.5%(1터미널 72.5%)에서 30.6%(1터미널 69.4%)로 3.1%p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터미널은 스카이팀 4개 항공사(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가 이용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 2023년 완료)에 대비한 2터미널의 최종적인 항공사 재배치 안을 오는 12월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