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으뜸중기제품] 테크온비젼 화면분할 모니터 '디비지오', "한 모니터서 두 대 PC 작업… 해상도 자동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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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8
모니터 '망 분리' 특허기술
디자인·IT업체 보안·효율성 높여
한쪽은 PC, 한쪽은 휴대폰 화면
보여주는 모니터도 개발 중
![박명주 테크온비젼 대표가 주력 제품인 ‘화면분할 모니터’를 소개하고 있다. /심성미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AA.17816186.1.jpg)
◆2대의 PC를 한 모니터에박 대표가 2016년 테크온비젼을 설립한 뒤 처음 내놓은 제품은 화면분할 모니터 ‘디비지오’다. 타사에서 판매하는 화면분할 모니터와 다른 점은 한 대의 PC를 사용하면서 모니터에 화면 여러 개를 동시에 띄우는 게 아니라 2대의 PC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기존 제품은 PC의 운영체제(OS)가 화면을 분리하고 분리한 화면의 해상도를 맞춘다. 하지만 이 제품은 모니터가 알아서 최적의 해상도를 찾아 조절해준다. 테크온비젼은 이 기술을 독자개발해 지난해 특허를 등록했다.
화면이 5 대 5로 분할된 모니터에서 사용자는 왼쪽 화면엔 첫 번째 PC를, 오른쪽 화면엔 두 번째 PC를 같이 띄워놓고 양쪽을 모두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 모니터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전체화면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기술 개발엔 꼬박 1년이 걸렸다. 박 대표는 “1년간 시중에 나와 있는 50여 개의 화면분할 모니터를 모두 분해해 살펴본 뒤 기존에 없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업무 효율성 개선하고 신제품도 개발이 제품의 제일 큰 장점은 망이 분리돼 있는 업무 환경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 박 대표는 “해킹에 민감한 정부부처나 정보기술(IT), 금융회사는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돼 있어 업무 도중에도 몇 번씩 내·외부망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2대의 PC를 사용해 한 대는 내부망용, 나머지는 외부망용으로 쓰고 PC 2대가 송출하는 내용을 한 모니터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보안도 강화된다. 그는 또 “윈도 OS와 맥 OS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디자이너나 윈도와 리눅스, 안드로이드 OS를 동시에 이용해야 하는 IT 개발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C 없이 휴대폰만 모니터에 연결하면 휴대폰을 PC처럼 쓸 수 있는 셋톱박스도 개발 중인 아이템이다. 박 대표는 “휴대폰과 모니터만 있어도 휴대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내년 초께 시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sjlee@hankyung.com)로 신청받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7~9월 으뜸중기 제품 △어댑트-다운핏 △지비솔루션즈-루나스퀘어 엘리사 △그린테크롤-360폰즈 칫솔 △에어텍-마블 공기청정기 △푸드마스터그룹-닥터할리 펫 밀크 △오토싱-자동물걸레 진공청소기 △테크온비젼-화면분할 모니터 △아이티버스-마우스 스마트 패치 △홈톡스닷컴-아쿠아팟 수중식 물공기정화기 △작은평화-내 손안의 스마트 에어텐트 △씨엘바이오-올인원 크림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