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2위와 30% 격차 유지해야 리딩금융그룹"

창립 10주년 기념식서 당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재무적으로 2위와 20~30%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21일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경쟁자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묵묵히 우리만의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12개 계열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은행은 압도적인 1위가 되고, 증권·손해보험·카드 등 계열사들은 1위에 근접하는 확실한 2위가 될 수 있도록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견고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며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계열사의 유기적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KB금융그룹만의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신속하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애자일(agile·민첩한)’한 조직문화를 발전시키고,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패스트(빠른)’ ‘이지(쉬운)’ ‘심플(간단한)’한 KB금융이 되자”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