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와 교정위원의 따뜻한 만남...부산구치소 사랑의 멘토링데이

부산구치소(소장 김진구)는 추석을 맞아 21일 고령수형자 20명을 대상으로 교정위원과의 ‘사랑의 멘토링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교정위원’은 지역사회의 신망이 두텁고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로 법무부장관의 위촉을 받아 수용자 교육 및 교화 활동에 참여하는 민간자원봉사자들이라고 부산구치소는 설명했다. ‘사랑의 멘토링데이’는 부산구치소와 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가 공동으로 실시했다.수형자와 교정위원 간 멘토링을 통해 수형자의 정서적 안정과 교정교화를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교정위원 20명이 참석해 고령수형자의 수용생활 중 고충을 상담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한 수용자는 “가족관계가 단절돼 명절 때 더 외로웠는데, 이렇게 보살펴 주시는 분들이 있어 큰 위안이 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진영 교정협의회장은 “수용자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마음의 안정을 찾아 성실하게 수용생활 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김진구 부산구치소장은 “추석을 앞두고 사회와 격리돼 소외된 수용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 주신 교정위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구치소는 교정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연휴기간 전체 수용자에게 절편과 사과, 바나나를 나눠주고, 추석인 24일에는 수용자 합동차례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