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급 늘린다"…성동구치소·개포 재건마을 등 수도권 17곳 선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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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의왕·성남·시흥·의정부 1만7000호
인천 검암 역세권 7800호 공급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택지 모두 발표"
국토교통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공공택지를 통해 30만호를 추가로 공급하고 신혼희망타운 10만호를 조기 공급한다. 이 중 1차로 17곳의 후보지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도심 지역에 옛 성동구치소, 개포동 재건마을 1640호 등 11곳에서 약 1만호를 공급한다. 성동구치소 1300호, 개포동 재건마을 340호 등이다. 옛 성동구치소는 자리 지하철 3·5호선이 교차하는 오금역과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한다. 개포동 재건마을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1km 떨어져있다.
2곳을 제외한 나머지 9곳 8642호는 사업구역 지정, 사전협의 등을 이행 후 서울시가 구체적인 사업 지구를 공개할 예정이다.경기도에서는 광명, 의왕, 성남, 시흥, 의정부 등 5곳에서 1만7160호가 공급된다. 서울 경계 인근에 위치하고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5400호가 공급되는 광명 하안2는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와 2.5km, 서해안고속도로 금청IC와 2.0km 떨어져있다. 의왕 청계 2에 2560호가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2km 거리에 있으며 국지도 57호선과 연접해있다.
성남 신촌에는 11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SRT와 지하철3호선이 지나는 수서역과 3km,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1.8km 떨어져있다. 신현역과 시흥시청역(소사-원시선)이 인접한 시흥 하중에는 3500호가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연접한 의정부 우정에는 4600가구가 공급된다.7800호가 공급되는 인천 도공은 공항철도와 인천2호선이 지나는 검암역, 인천 2호선 검바위역 등이 가깝다. 인천에서는 검암역세권 1곳에 7800호를 공급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등 교통이 우수하고 청라지구 주변 젊은층의 주거수요가 풍부하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내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1년 주택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26만5000호의 택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 대규모 택지 4~5개소를 조성해 약 20만호를 공급하고 도심 내 유휴부지, 군유후시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에 중소규모 택지를 조성해 6만5000호를 공급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연내 약 10만호 공공택지를 추가로 선정해 발표하고 내년 6월까지 나머지 16만5000호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분양은 내년 시작된다. 2분기 중 서울 양원에 405호, 4분기 중 수서역세권에 635호가 공급된다.
경기권에서는 내년 3분기 중 화성동탄2 1171호, 고양지축 750호, 남양주 별내 383호, 시흥장현 964호, 하남 감일 510호, 4분기 파주운정3 799호, 파주와동 370호, 화성봉담2 481호 공급이 예정돼있다.
내년에 공급되는 6000호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는 2022년까지 5만4000호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을 분양한다. 지방은 내년 4000호를 포함, 2022년까지 1만8000호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월 27일 처음 공급 확대 방향을 밝힌 이후 한달여 간 지자체 협의와 택지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며 "이번에는 1차로 3만5000호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를 공개했고, 올 연말 2차 신규 택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