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애리조나전 ⅔이닝 무실점… 시즌 20홀드

평균자책점 2.76에서 2.73으로 낮춰
NL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 1위 다저스와 격차 1.5게임 유지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며 시즌 20홀드 고지를 밟았다.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은 빅리그에서 3번째 시즌 만에 한 시즌 20홀드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016년 14홀드, 2017년 7홀드를 거뒀다.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73으로 소폭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2-0으로 앞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불펜 투수 애덤 오타비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오타비노는 1사 후 데이비드 페랄타와 닉 아메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동점 위기에 몰렸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선두 경쟁에 한창인 콜로라도 벤치의 선택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A.J. 폴록과 6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인 끝에 스트라이크 존에서 뚝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이어 케텔 마르테는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임무를 완수했다.오승환은 9회말 시작과 동시에 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의 역투에 힘입어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에 2-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4-0으로 꺾은 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5게임 차를 유지했다.다저스는 정규시즌 6경기, 콜로라도는 7경기를 남겨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