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지지율 7%p 오른 55%… "개헌안 서둘러선 안돼" 68%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지난 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55%로, 지난 8월 하순 조사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지지율은 42%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일 열린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승리한 것에 대해 '잘 됐다'는 의견은 55%로, 그렇지 않다(38%)는 응답보다 많았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그에게 기대하는 정책으로 사회보험의 충실화가 49%로 가장 많았다.개헌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올해 가을 임시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에 대해선 '제출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68%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무역적자 축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일본이 '응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이 76%로 나타났다.요미우리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로 전달과 같았다.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3선을 이룬 것에 대해 잘 됐다는 응답은 46%,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41%로 의견이 나뉘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개헌안을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에 대해선 반대 비율이 51%로 찬성(36%)보다 높았다.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규정을 추가하는 자민당 개헌안에 대해선 찬성이 39%, 반대가 43%였다.

반대 비율이 찬성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