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전방부대 격려방문… "JSA 비무장화 안전·완전 이행"

"GP철수 차질없이 진행돼야"…해외파병부대 격려 전화 예정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4일 추석을 맞아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정 장관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JSA 비무장화 계획을 보고 받았다.

정 장관은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예정인 지뢰제거 작업을 포함해 이 지역의 비무장화 조치를 안전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에 함께 한 웨인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중장)은 "유엔사는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정 장관은 "JSA 지역을 비무장화하기 위한 조치들은 유엔사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행되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안들은 남북한과 유엔사 3자 협의체에서 논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JSA 비무장화를 위한 선행 조치로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을 둘러싼 지뢰지대 제거작업을 진행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군사합의서에 지난 19일 합의했다.

정 장관은 이에 앞서 서부전선 최전방 도라대대를 방문해 비무장지대(DMZ)내 감시초소(GP)의 시범적 철수계획을 보고받았다.정 장관은 "추석 연휴에도 충실히 임무수행중인 장병들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으며, GP 철수와 관련 "세밀한 계획과 사전준비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시 초소가 철수되더라도 경계 작전 등 대비태세가 완벽하게 유지되도록 철저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은 또 대한민국 영토수호를 위해 지상·해상·공중에서 임무수행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정 장관은 전방 경계초소(GOP) 가운데 가장 높은 해발 1천242m에 있는 21사단 GOP 부대장 류재수 중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불철주야 최전선을 지키는 여러분들이 있어 국민들이 여유롭고 편안하게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치하한 뒤 빈틈없는 경계작전임무 수행과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저녁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등 해외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하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에게도 격려 전화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