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靑 "이번 한미정상회담,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

청와대는 2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한미정상회담 종료 후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교착 상태의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회담"이라며 이같이 전했다.다음은 청와대 핵심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 (한미정상회담 결과 관련 김의겸 대변인 브리핑에 있는)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면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표현은 어떤 뜻인가.

▲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새롭게 바뀐 미국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 등 여러 밝은 미래를 보장함으로써 비핵화를 촉진한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할) 대북제재가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비핵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제재라고 말했는데.
▲ 오늘 정상 간에는 제재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주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자세하게 설명했다.

-- 종전선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나.김 위원장의 메시지 중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두 정상 간 1시간 25분동안 이뤄진 정상회담 중에 종전선언, 그리고 2차 미북정상회담의 장소, 시기 등을 두고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반응 긍정적이었나.

'밝은 미래'가 종전선언을 의미하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논의도 있었나.

▲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거론됐다.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말씀드릴 수 없다.

-- 정상회담을 하기 전,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후에 미국 쪽의 기류 변화가 있었다고 보면 되나.

▲ 말씀드릴 수 없다.

-- 문 대통령이 생각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볼 수 있나.

▲ 두 분이 종전선언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 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문제가 언급됐나.

▲ 말씀드리기 어렵다.

-- 회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 '좋지 않았다'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회담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다.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다.

-- 그 이유는.
▲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 순항을 해오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상당 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오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교착 상태인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결정적이라는 뜻이다.

--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오늘 새롭게 추가돼서 전달된 게 있나.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날짜와 장소를 얘기했다고 했는데 공감대를 이룬 건가.

▲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당연히 새로운 내용이다.

질문의 전제가 '뉴욕에 오기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이때 전달하지 않은 내용을 (오늘) 새롭게 추가(해 전달)한 것 아니냐'는 건데 그렇지 않다.

평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씀하셨다.

-- 북미정상회담과 장소와 시기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는 것은 남북미 정상회담도 염두에 두고 논의한 것인가.

▲ 말씀드리기 어렵다.

--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하고 나서 비핵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 비핵화와 상응조치가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다.

-- 한미정상회담 전 목표했던 바에 얼마나 도달했나.▲ 평가도 조심스럽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