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세계고혈압학회서 '카나브' 우수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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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세계고혈압학회서 심포지엄 개최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듀카브'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우수성을 알렸다.
카나브, 듀카브 임상연구 발표, 발사르탄 대비 우월한 혈압강하효과 입증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중국 베이징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Beijing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18 세계고혈압학회(ISH: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피마사르탄 심포지엄(Fimasartan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세계고혈압학회(ISH)는 전세계 1만여 명의 의사 및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의학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회로 ‘고혈압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약 200여명의 각 국 전문의들이 참석했다.
22일 진행된 ‘피마사르탄 심포지엄’은 오병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병원장, 김철호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았다. 신진호 한양대 교수, 박성하 연세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최근 진행된 FAST(Fimasartan Achieving SBP Target)연구결과와 ‘고혈압 관리에서 피마사르탄/암로디핀(듀카브) 단일정(單一錠) 복합제의 유익한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신진호 한양대 교수가 발표한 FAST 연구는 경증 및 중등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혈압 강하 효과를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과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대조, 우월성 검증 연구다.이 시험은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을 헤드 투 헤드(head-to-head)방식으로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연구는 24시간 혈압 검사(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ABPM)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혈압이 조절되는지를 확인한 연구다.
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하였으며, 효과적으로 주, 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하 연세대 교수는 ‘고혈압 관리에서 피마사르탄/암로디핀(듀카브) 단일정 복합제의 유익한 효과’에 대한 발표에서 국내에서 진행된 듀카브 임상 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듀카브는 최대 34.5mmHg의 수축기 혈압 감소효과 및 89.4%의 우수한 반응률을 보였다.
박교수는 “최근 ARB와 CCB복합제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피마사르탄/암로디핀 단일정 복합제는 주목할 만한 치료제”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에서 단독심포지엄을 진행했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 최초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전 세계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카나브 패밀리는 한국에서 1만4151명의 대규모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연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멕시코 및 러시아에서도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카나브는 지난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서 발매됐다. 중남미에 이어 동남아시장까지 처방국가를 확대했다. 오는 4분기에는 유럽의 관문 러시아에서도 발매를 앞두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