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박지영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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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초단 정연우흑5에 백이 6으로 손을 돌려 3·3 침입한 것이 재미있다. 요즘은 걸치면 손을 빼는 것이 트렌드다. 최근 3·3 연구가 활발해서 다양한 변화가 있는데, 실전 흑7 이하 25까지는 새로운 정석 중 하나다.
● 초단 박지영
예선 결승 4경기
총보(1~183)
흑59 교환은 아끼는 것이 좋았다. 백 좌상귀가 미생이기 때문에 흑의 중앙 언저리가 모두 선수였는데 일찍 결정해버린 것이 아깝다. 흑67 이하는 결과적으로 무리였다. 백72로 젖히는 수순이 좋았다. 76에 끊고 80으로 흑 요석이 잡혀서는 좌상귀 흑 두 점이 자동으로 크게 들어갔다. 67로는 참고도1의 변화도 가능하다.
백100까지는 좌상귀를 크게 만든 백이 유리했다. 흑은 101로 대마를 공격하며 형세 반전을 노린다. 백122·124는 타개할 때 좋은 수법이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좌하귀 팻감이 많은 흑이 127·139로 패를 해서 반전에 성공했다. 백146이 좋은 수로 백 대마는 살았지만 흑이 157로 넘어가면서 상변 집이 크게 생겨서 미세한 승부가 됐다.백168은 완착으로 179 언저리에 두어 흑 중앙을 깰 자리였다. 179에 이르러 흑이 역전에 성공했다. 흑183에 백이 참고도2의 A에 놨다가 1에 둬서 흑 반칙승으로 끝났다. 개정된 룰은 손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바둑판에 돌이 닿으면 착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