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민간기업에 女임원 채용목표제 추진"

취임 첫 간담회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이 2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성평등 문화와 제도를 민간기업으로 확장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민간기업 여성 임원 채용목표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공공 부문 양성평등채용목표제(옛 여성채용목표제)도 도입 당시엔 반발이 심했으나 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며 “곧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진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성 임원 비율을 높이는 민간기업에 정책적 인센티브를 주는 채용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진 장관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등의 현장을 찾아 성차별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제 등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말 여가부 산하에 설립된 일본군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방침과 관련해선 “외교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청와대, 외교부와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