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연구] 손가락 터치·압력까지 인식하는 포스터치 개발 등

손가락 터치·압력까지 인식하는 포스터치

KAIST는 서민호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와 박사과정의 유재영 씨 등이 협업한 연구팀이 플렉서블(휘어지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포스터치(force touch) 센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터치한 지점의 위치와 함께 누르는 압력도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센서를 맥박 모니터링이 가능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해 실시간 맥박을 감지했다. 붓글씨가 가능한 터치펜도 구현했다. 강하게 누르면 획의 너비가 두꺼워진다.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즈’ 9월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초강력 레이저로 새로운 극자외선 발생 경로 발견

기초과학연구원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 김경택 교수 연구진은 새로운 극자외선 발생 경로를 찾았다고 밝혔다.이 연구진은 1000조분의 1초라는 찰나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펨토초 레이저를 광원에 가해 극자외선을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별도의 광원을 이용해 원자에 빛을 가한 뒤 원자가 여러 개의 빛 입자를 동시에 흡수하다 극자외선을 내놓는 ‘다중광자흡수(multiphoton excitation)’ 현상만으로 극자외선을 생성하던 기존 과학계에 새 방식을 제시한 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극자외선을 활용한 초미세 공정 과정을 발전시켜 초고정밀·초고성능 반도체 상품이 더욱 다양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