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 신고가에 가치주펀드가 `훨훨`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며 펀드 수익률도 별 볼일 없습니다. 최근 수년간 소외받았던 가치주펀드도 예외는 아닌데요, 그런데 유독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가치주펀드들이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립니다.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가치주펀드들이 높은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가치주펀드는 지난 2013년부터 약 3년간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후 대형주장세와 바이오 강세장이 펼쳐지며 수익률 악화와 자금 유출의 악순환에 시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 펀드가 20%의 수익을 냈고,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펀드(19.7%)와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 펀드(18.5%)가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습니다.

이 펀드들의 공통점은 바로 엔터주에 있습니다.JYP엔터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와 미디어콘텐츠주를 담고 있다가 이들 주가가 급등하며 펀드 수익률이 올라간 겁니다.

국내 대표 가치투자 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각각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 지분을 5.13%, 6.01%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자 일각에선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장주로 눈을 돌렸다는 말도 나왔지만 성장성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진짜 가치주를 찾아낸 것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판단은 옳았던 걸로 보입니다.JYP엔터 주가는 연초 이후 165%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도 두자릿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인터뷰]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예전에는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실적 나오면 실망하면서 다시 빠지는 패턴이 되풀이 돼 왔지만 이번엔 다르다. 실적이 받쳐주면서 가는 거다. 그리고 예정된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지 충분하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스엠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2% 증가하는 등 엔터주, 미디어콘텐츠주들의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또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신인 아이돌그룹의 데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등의 이벤트들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련주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들도 나와 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미래에셋의 TIGER미디어컨텐츠는 3대 엔터주에 스튜디오드래곤을 집중 편입하고 있고, 한국투자KINDEX한류는 미디어콘텐츠와 화장품, 호텔 등 다양한 한류 업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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