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광고, 유튜브서 인도인 사랑 받으며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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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서서히 잃어가는 엄마. 하지만 딸은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를 여전히 들을 수 있다. “지금 날씨 어때?”라 물으면 미리 녹음해둔 엄마의 목소리로 “비오니 우산 챙기렴”이라 말하는 ‘빅스비’ 덕분이다. 지난 25일 유투브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광고 ‘보이스 포에버’ 이야기다.
제일기획이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의 광고가 유투브 공개 13일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넘었다. 역대 최단 기간이다.
광고는 목소리를 서서히 잃어가는 희귀 질환 ‘MND(운동신경원 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의 목소리를 빅스비로 구현해 엄마와 딸이 교감한다는 내용을 그려냈다. 실제 MND 환자 가족의 이야기다. 유투브에는 “눈물을 글썽이게 되는 광고다” “힘을 내라” 는 등 MND 환자와 가족, 삼성전자를 응원하는 댓글 1만여개가 달렸다.광고에 담긴 기술은 삼성전자가 실제로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과 인도 방갈로르 삼성 연구소(SRIB)는 비영리 단체인 아샤 에크 호프 재단과 함께 이 영상의 실제 주인공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만들어 영원히 남기는 ‘보이스 포에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7월 말부터 8월까지 연이어 공개된 삼성전자의 시리즈 광고 영상 ‘라훌 패밀리’ 또한 인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훌 패밀리는 홈 사물인터넷(IoT)과 빅스비를 인도 소비자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만든 디지털 광고다. 인도 가정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인도인 특유의 재치를 더해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을 들었다. 엄마에게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 이벤트를 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생일편’ 영상은 지난 8월 ‘가장 많이 사랑 받은 유튜브 영상’으로 선정됐다. ‘생일편’ ‘빨래편’ ‘축구편’ 등 총 3편의 시리즈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5000만 건을 넘었다.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송명숙 프로는 “지난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영상으로 인도 소비자들과 소통한 데 이어 올해는 감동적인 가족, 유쾌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을 알리려 했다”며 “앞으로도 인도인들의 정서와 현지 문화에 기반한 ‘감동 스토리 마케팅’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제일기획이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의 광고가 유투브 공개 13일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넘었다. 역대 최단 기간이다.
광고는 목소리를 서서히 잃어가는 희귀 질환 ‘MND(운동신경원 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의 목소리를 빅스비로 구현해 엄마와 딸이 교감한다는 내용을 그려냈다. 실제 MND 환자 가족의 이야기다. 유투브에는 “눈물을 글썽이게 되는 광고다” “힘을 내라” 는 등 MND 환자와 가족, 삼성전자를 응원하는 댓글 1만여개가 달렸다.광고에 담긴 기술은 삼성전자가 실제로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과 인도 방갈로르 삼성 연구소(SRIB)는 비영리 단체인 아샤 에크 호프 재단과 함께 이 영상의 실제 주인공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만들어 영원히 남기는 ‘보이스 포에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7월 말부터 8월까지 연이어 공개된 삼성전자의 시리즈 광고 영상 ‘라훌 패밀리’ 또한 인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훌 패밀리는 홈 사물인터넷(IoT)과 빅스비를 인도 소비자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만든 디지털 광고다. 인도 가정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인도인 특유의 재치를 더해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을 들었다. 엄마에게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 이벤트를 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생일편’ 영상은 지난 8월 ‘가장 많이 사랑 받은 유튜브 영상’으로 선정됐다. ‘생일편’ ‘빨래편’ ‘축구편’ 등 총 3편의 시리즈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5000만 건을 넘었다.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송명숙 프로는 “지난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영상으로 인도 소비자들과 소통한 데 이어 올해는 감동적인 가족, 유쾌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을 알리려 했다”며 “앞으로도 인도인들의 정서와 현지 문화에 기반한 ‘감동 스토리 마케팅’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