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매도하는 타이밍을 노려라

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65)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은 좋은 판단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심리에서의 결정은 대개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 북한과 핵협상을 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물건을 ‘확인도 않고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도 그렇지만 대중의 충동적 심리는 종종 참담한 결과를 낳는다. 주식시장에서는 특히 큰 참사를 낳는 경우가 많다.

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대중의 심리를 이용한다. 대중의 충동 심리는 우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발적으로 나타날 경우 그 동기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면 답이 나온다. 단기에 끝날 것인지 길게 갈지를 알 수 있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충동심리는 매매에 이용하면 좋은 가격에 매매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장 출발 후 30분간은 매수자가 가장 흥분하기 쉬운 시간대다. 강세장이거나 호재가 나온 날에는 더욱 그러하다. 현명한 투자자는 이 시간을 이용해 고가에 매도를 할 수 있으며, 차익실현 매물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저가매수를 할 수 있다. 주간으로도 그런 경향이 있다. 월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서둘러 매수에 나서면 고가매수가 될 수 있다. 주말을 앞두고 악재를 걱정하며 매도한다면 저가매도가 될 수 있다. 차라리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심리가 안정됐을 때 매도하는 편이 더 낫다. 거꾸로 매수세가 취약한 주말은 매수의 절호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주식 투자는 소수만 수익을 내는 게임이라 한다. 흔들리는 대중에 비해 성공하는 소수는 멘탈이 강하다. 그러나 멘탈은 늘 흔들린다. 멘탈이 흔들릴 때 우리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서 지혜를 빌려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끝없는 질문’을 강조했는데, 흔들리는 원인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다 보면 정답이 나온다. 명확한 결론을 내고 행동하는 습관이 성공투자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