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中企 살려야"… 상생지원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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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광주은행광주은행은 올 들어 광주·전남지역 상생 대책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골목상권 특례보증대출
소상공인 위해 5억원 출연도
경기 침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우산’을 뺏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광주은행의 ‘지역과의 동행’ 철학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워지면 고용률 하락과 경기 침체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당장 기업들의 이자 부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자금 지원과 실질적인 금융혜택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광주은행은 올해에만 여섯 차례의 지역기업 상생 지원책을 내놓을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광주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해 5억원을 출연해 광주광역시 및 광주신용보증재단과 ‘2018 골목상권 특례보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골목상권 특례보증대출’ 판매에 들어갔다. 또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10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5월에는 기술보증기금과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기술보증기금에 2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했다. 보증서 발급 기업에 대해서는 3년간 매년 0.2%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소상공인과 기업에 자금 지원과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7월에는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5억원을 특별출연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삼아 총 75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태풍 솔릭과 집중호우가 찾아온 8월에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시행했다.긴급경영안정자금을 특별지원해 태풍 및 수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은 3억원, 개인은 3000만원 이내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했다. 최대 1.5%포인트의 특별금리우대도 적용했다. 더불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피해를 입으면 별도 원금상환 없이 1%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을 적용하고 기한연장을 시행했다.
지난달에는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추석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편성해 긴급 지원했다. 또 3000억원의 만기연장자금을 함께 편성, 지난달 말까지 기일이 도래한 대출금에 대해서는 만기연장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