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대치동 '노른자위' 구마을3지구, 시공자 재선정 시동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 조합이 새 시공자 찾기에 나선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마을3지구 조합은 지난달 12일 시공자 선정입찰공고를 내고 지난달 20일 입찰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설명회엔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GS건설, 대우건설, 금강주택, 한양, 반도건설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마을3지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4 일대 1만4833㎡이다. 조합은 이 일대 노후 단독주택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헐고 283가구 규모 새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비는 약 974억원이다. 이 구역은 2014년 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했고 같은 해 9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원 수는 150명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기 전인 작년 11월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적용을 피했다.

이번이 두 번째 시공자 선정이다. 구마을3지구 조합은 2016년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지난 6월 말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비를 두고 조합과 시공사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을3지구 조합은 오는 11월 5일까지 입찰을 받아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 구역은 사업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서울 강남권에서도 ‘알짜 입지’에 들어서 재건축 후 인기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일대 선호 학교인 휘문중·휘문고가 맞은편에 있고 대치동 사거리와 대치동 학원가가 가깝다. 인근에는 현대백화점, 코엑스몰,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