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300조 中 의류시장 공략 나선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300조원 규모의 중국 의류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올해 초 베트남과 인도를 방문한데 이어 최대 섬유시장인 중국에서 세계 섬유시장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효성은 조 회장이 지난 9월27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중국 의류시장에서 이너웨어, 스포츠의류, 캐쥬얼의류 등 각 부문에서 1~2위를 달리는 브랜드 마니폼, 안타, 이션을 만났습니다.조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 맞춤 마케팅활동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의류산업 시장은 약1조7970억 위안(2016년 말 기준)으로 한화 약 300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연 평균 5%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조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300조원 규모의 중국 의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조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섬유업체 야타이, 베트남 직물염색업체 흥옌 등 21개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참여해 고객사의 영업활동과 상담도 지원했습니다. 28일 저녁에는 고객초청 만찬행사를 마련, 전 세계 섬유업계 기업들의 교류도 도모했습니다.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효성티앤씨는 `Better Life Ahead`라는 컨셉으로 다목적성, 친환경, 미래트렌드 등 세가지 테마로 전시부스를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테마 `다양한 기능의 복합`에서는 기능성 섬유를 활용해 운동복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용도로 입을 수 있는 애슬래져 룩을 개발해 선보였다. 두번째 테마인 `지속가능한 패션`에서는 페트병을 이용한 리사이클 원사 마이판 리젠(MIPAN regen)으로 제작한 의류를 전시했습니다.

세번째 테마인 `패션의 끝`에서는 세계적인 트렌드 컨설팅 회사 넬리로디와 협업해 2020년 봄여름 트렌드를 반영한 원단을 전시했습니다. 특히,이번 전시회에서는 가로, 세로 모든 방향에 신축성을 갖게 할 수 있는 크레오라 핏스퀘어(creora� Fit²)를 적용해 제작한 스키니진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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