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평양공동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 검토 중이다.필요하다면 검토되는 대로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비핵화 논의가) 8월부터 교착 상태였는데 이번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조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경협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이 있다"며 "(경협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단계적 상황에 맞춰 접근하는 게 지혜로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이 가동되고 금강산관광이 재개된다면 기존의 기업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비핵화 진전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군사 분야 합의와 관련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전혀 손대지 않았다"며 "일부에서 NLL 포기를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NLL을 넣어 오히려 진전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