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기업 실무 경쟁력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 中 푸단대와 공동학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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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BA
○실무에 특화된 CAU리더MBA
CAU리더MBA는 커리어 전환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특성화 과목도 운영 중이다. 개설되는 과목은 크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리, 회계 및 재무, 전략마케팅 등으로 나뉜다. 빅데이터 분석, 자산관리 등 현업에서 요구하는 교과목도 수강할 수 있다. 예컨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과목에선 특정 사업체에 대한 엔터테인먼트마케팅 전략 기획서를 작성해보고 영화와 스포츠에 적용된 마케팅 실무 적용 사례도 연구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은 이론 분석보다 소비자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제약사인 퀴네앤드나겔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CAU리더MBA에 재학 중인 신동녀 회계매니저는 “실제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우는 방식이 다른 MBA와 다르다”며 “학기 동안 진행한 소비자가치제안(CVP) 프로젝트에서 사례 분석을 통해 현실과 접목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산학협력을 통한 실무·사례·현장실습 위주의 교과과정도 마련돼 있다. ‘경영사례분석’ 수업에서는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외국계 기업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의 초청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실무 경험담을 듣고 질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CAU리더MBA는 신입생 입학성적 최대 상위 50% 인원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직전 학기 기준 3분의 1에 가까운 재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외국인 학생의 경우 입학 시 등록금의 최고 50% 장학금을 주고 있다.
강의는 국내 대학 중 단일 건물면적 기준 최대 규모인 경영경제관(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중앙대는 MBA학생들만의 공간을 섹션화해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에게 지정좌석 열람실과 휴게실, 팀프로젝트실, 협상실습실 등의 공간도 제공한다. 국내외 유명 인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특강 프로그램은 학기별 1회 열린다. 방학마다 학점인정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마련되다.경영학 비전공자들은 첫 1년간 전공필수과정으로 마케팅, 재무, 회계, 생산 및 서비스 운영, 경영정보시스템, 경영전략, 인사조직 등 경영학 전반을 공부한다. 경영학 전공자에게는 학점 대체를 통해 전공심화영역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푸단대, 캘리포니아대 복수학위 취득
글로벌MBA는 2년차 과정에서 재무와 금융, 마케팅, 인사조직, 생산운영 및 경영정보시스템 등 네 가지 영역 중 하나로 전공심화 영역을 선택해 특화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영역에서의 과정을 이수하면 경영학 석사학위에 더해 심화영역 자격을 인정한다.
글로벌MBA 과정을 밟고 있는 수강생들은 입학 시점에 따라 첫째 또는 둘째 학기가 끝난 후 중국 푸단대에서 복수학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푸단대에선 재무학 석사 혹은 경제학 석사 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마치면 MBA학위와 재무학 또는 경제학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내년도 전기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CSULA) MBA와 1+1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CSULA 복수학위의 경우 중앙대 MBA에서 1년, 미국 CSULA에서 1년을 마치면 두 학교의 MBA 학위가 동시에 수여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